2008. 1. 27.

즐겁게 보내려고 했는데,

하루를 즐겁게 보내려고 했답니다. 그리고 즐거움을 느끼기 위해, 책 한권봤죠. 헤르만 헤세의 '정원 일의 즐거움' 이라는 책입니다. 아파트에서 살아서 그런지, 작은 베란다 정원이 있기는 하지만, 헤세만 느끼는 정도의 자연에서 느끼는 즐거움은 느끼지 못 했습니다. 대체 되어 버린 즐거움이라고 해야 될까요?
이제는 이 말은 안 하려고 했는데, 자꾸 생각이 나서 즐거움에 방해를 주는 한 사람이 있었죠. 아~욱, 나의 하루의 즐거움을 이렇게 망가지게 하다니. 마음 속으로 이렇게 힘들게 하다닛!

아무튼 헤세의 책을 보다가 안에 들어 있는 시 하나가 제 마음을 끄네요. 헤세의 직접 그린 삽화에 그 아래 타이프로 친 카드의 한장인데. 아름다워요. 제목은 '꽃에 물을 주며' 라는 시 인데, 시작 부분의 독일어로 된 Noch einmal 이라는 말이 참으로 맘에 들어서, 기억에 남아 버리게 되었어요. 번역문하고, 대치해서 본 건데, '한번 더' 라는 뜻인 거 같아요. 한번 더..

Noch einmal,,, bitte
Ich moechte Sie gern seh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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