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5월 24일 목요일

alone together

일본 소설.

주인공에게는 사람의 마음을 꿰뚫어보는 능력이 있어서 그 사람의 내면에 감춰진 더러운 마음을 파악할 수 있다. 숨겨진 파장을 느낄 때마다, 주체할 수 없는 독설을 내뱉는다. 또다른 자아는 이를 저주라고 말하고, 삼대에 걸쳐서 내려온 능력이라고 말한다.

등장하는 여러 인물들은 그의 여가없이 진격하는 그의말에 내면들이 끌어올려지고, 파괴되어 간다. 내면에 감춰진 두려움을 이겨내기 위해서 만들어진 생각들이 그의 말 한마디에 허례허식이라는 것을 알게되고, 이를 이겨낼 수 없는 인물들은 자살이라는 선택을 하기도 한다.

사람을 비추는 거울이 있다. 거울은 사람의 형상을 비추지만, 그 사람의 내면을 볼수 없는 거울. 주인공은 다른 사람을 거울처럼 비출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었다. 내면까지도 옮겨올 수 있는 거울 말이다. 정신도 거울을 비추면 비춰질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이런 인물을 만들어 낸 것이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