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7월 2일 월요일

변신

의사소통의 부제

어느 날 아침, 눈을 떠보니 익숙치않는 몸의 반응을 느끼고, 마치 새로 태어난 아이처럼 자신의 몸을 가눌 수 없었다.

매일 아침 자신의 몸을 인식하려고, 손가락을 하나하나 움직일 때면, 나는 눈을 뜨고 있다는 것을 인식한다. 컴퓨터를 기동하면 서서히 부팅이 시작되는 소리처럼, 서서히 눈을 뜨면서 근육과 관절이 내지르는 소리를 들으며 깨어난다. 깊은 수면 속에서 일어날 때에 사소한 동작이나 소리도 큰 파장처럼 느껴진다. 무의 상태에서 받아들여지는 세상의 많은 정보들과 마주하면서 파장을 맞춰 갈때의 현실과 이질감의 차이는 점점 무로 돌아간다.

가족들로부터 동물로 인식을 받게 되면서 인간성이 사라졌다. 사회가 한 인간을 동물로 보게된 큰 계기가 있다면, 대화의 부재라고 말하고 싶다. 개개인의 갈등해소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대화다. 하지만, 대화자체가 사라져버린 사회는 더더욱 무한 고독분자들을 생산해 나가고 있다. 대화를 통해서 어떤한 사회활동을 하지 않는 그들은 사회에서 점차 변방으로 벗어나게 된다. 더이상의 가치가 존재하지 않는 사람들이 사라짐으로서 사회는 더이상 이익이 되지않는 사람들이 사라졌음으로 인해 해소감을 느낀다.

혼자라는 사실을 알게 된 사람은 자신의 말이 상대에게 전해지는 것을 두려워하고 자신이 전부라는 생각을 갖고 남에게 어떠한 이야기를 하려고 하지않는다. 다른 사람은 내가 아니다. 이 사실에 대해서 뼈저리게 알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자신은 다른 사람에게 자신을 알린다는 것이 무의미하다는 것을 안다. 자신은 남과 다르기 때문에.

세상은 혼자 살아가는 사람을 원하지 않는다. 하나는 단지 하나의 생산품 밖에 되지 못한다. 하지만, 하나와 다른 하나가 만나면 더 많은 생산품을 만들 수 있다. 1+1 = 2 가 아니라 2+a 가 된다. 이것은 모두 대화를 통해서 이루어지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