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9. 18.

테이큰2

리암니슨이 주연으로 하는 액션 복수 활극(?) 테이큰이 한국에서 세계 최초 개봉으로 9월 27일날 개봉 한다. 그러나, 이 날짜가 무지 안좋다는 말을 일단 하고 싶다 이 날은 무려 세계적으로 유명한 MMORPG 게임 world of warcraft의 새로우 확장판 판다리아의 영웅이 정식런칭하는 날이기 때문이다. 영화 좋아하는 남자, 게임하는 남자의 교집합들이 어디로 가느냐가 문제다.

본인은 일단 WOW에 한표를 던지겠다. 새로운 직업군이 추가되는 데다가 이 분의 레벨을 열심히 찍을 필요가 있으니까!

영화 이야기를 해야되는데, 영화 이야기는 안하고 있었고만.

영화를 한 문장으로 줄인다면, “몰입은 되나, 영화의 러닝타임이 짧다.” 가 되겠다. 영화를 재미있게 봤으나, 뭔가 아쉬운 부분들이 많이 눈에 띈다고 해야되나? intro 화면은 어두운 극장에서 밝았다가 어두워졌다를 반복하는 화면은 상당히 눈을 자극했다. 나중에 정신없는 카메라 워킹에 대한 복선이었던 것일까, 리암이 펼치는 액션 활극장면이 모두 이런식으로 눈을 아프게하는 연출로 괴롭힌다. 솔직히 어디를 어떻게 때렸는지도 모르겠다. 적은 열심히 쓰러지는데, 리암이 뭘한 건지 전혀 모르겠다. 그래서 그런지, 적이 너무 종이장처럼 떨어진다. 마지막 전투는 정말 압권인게, 중간대장 정도 되는 인물이랑 격투를 하는 장면이 정말 뜬금없이 등장한다. 왜, 이런 장면이 나오는지 이해가 안된다. 그 전의 적들은 종이장처럼 쓰러지는데, 이 분과는 무려 2분동안이나 싸움을 하니 말이다.
사실 적들의 배경이 너무 약하긴 약했다. 범죄자의 아버지라고 해서 무조건 세다는 법은 없는거다. 단지 의욕만이 앞서서 아들의 복수를 하겠다는 악당 아버지의 논리는 허무하게 무너져내리는 걸 볼수 있을 것이다. 게다가 영화도 같이 무너져내리는 것이 보여진다. 아무리 생각해도 흥행에는 무리가 있는 영화임이 분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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