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10. 18.

왕세자 실종

세트가 없는 소극장안에서 10명의 배우들이 각각을 소리를 낸다. 새소리, 개소리, 바람소리, 종소리… 소리를 이용해서 다양한 감정을 표현한다. 인상적인 점은 이 모든 소리들을 등장하는 배우들이 감정을 담아 입으로 소리를 낸다. 게다가 계속 이야기가 진행되는 중간에서도 조명이 들어오지 않는 곳에서 제자리 걸음을 하는 모습은 인상적인 모습을 남긴다.

이들의 연기에 의해서 없는 눈에 보이지 않는 가상의 세트가 보여진다. 넓은 공연무대를 이용해서 사람들의 이동방향에 때라 보이지 않는 병풍이 느껴지는 공감감은 인상깊었다.

왜 자숙이를 좋아하냐는 물음에 구동은 말한다. '여자니까' 이 장면은 웃음을 만들어줬다. 하지만, 자숙이가 죽어가는 구동에게 다시 되물음을 했을 때 돌아오는 '여자니까'라는 대답은 가슴을 아프게 한다.

창작뮤지컴의 힘이라 하면, 기존에 보여지지 않는 새로운 방식으로 이야기를 보여준다는 점에 있다. 이런 점에서는 계속 뮤지컬이나 연극을 봐왔던 사람들이라면 이점을 눈여겨 봤을 꺼라 본다. 얼마나 참신한 내용을 가지고, 얼마나 참신한 이야기 방식을 갖고 있는지가 이 연극에서 눈여겨 볼 점이다.

인상깊었던 배우는 보모상궁 김혜인 … 이 분은 처음에서 끝까지 무대 위에서 생활을 하지만, 중심 이야기에 등장을 하지 않는 극의 배경같은 역활을 한다. 그러나, 제일 혼신의 연기를 하는 분이다. 세자전하를 찾는 부르짓음은 이야기의 시작부터 끝까지 계속된다. 너무나 무서운 여자다. =,.=

http://wangseja.com

ps. 글이 딱딱하고 개연성도 없지만, 고치기는 구찮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