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5. 20.

어린왕자

프랑스의 비행사이지 소설가였던 앙투안 드 생텍쥐베리의 소설이다. 야간비행을 자주했던 저자는 비행을 하는 시간동안 소설을 썼다고 알려져 있다. 어린왕자또한 자신이 사막에 불시착했던 경험을 토대로 해서 만들어진 작품이다.

1943년이라는 20세기 초반에 출판되었던 소설임에도 불구 아직도 전세계사람들이 읽는 애장도서이자 필독독서 중의 하나가 되었다. 책의 내용들도 인상적이지만, 저자가 직접 그려넣은 삽화들 또한 인상적이다. 이 그림으로 인해서 동화책에 가까운 인상을 남기게 된다.

어린왕자는 작은 떠또는 별에서 장미꽃와 함께 살고있었다. 자존심이 강한 장미꽃의 투정에 마음이 상한 어린왕자는 자신의 별을 떠나 다른 별들로 여행을 떠납니다. 여행 중에 만나는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게 됩니다. 그리고, 여행의 종착지였던 지구에서 저자와 만나게 되고, 자신과 장미와의 관계에 대한 자신의 마음을 깨닫게 됩니다. 다른 대상과의 관계가 이루어짐에 대한 생각을 하자면, 너무나도 우리에게 익숙한 시 한편이 있다. 이 시가 이 책에 나오는 결론을 이야기 해준다.

김춘수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기 전에는
그는 다만
하나의 몸짓에 지나지 않았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었을 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준 것처럼
나의 이 빛깔과 향기(香氣)에 알맞는
누가 나의 이름을 불러다오.
그에게로 가서 나도
그의 꽃이 되고 싶다.

우리들은 모두
무엇이 되고 싶다.
너는 나에게 나는 너에게
잊혀지지 않는 하나의 의미가 되고 싶다.

<꽃의 소묘(素描), 백자사, 1959>

2013. 5. 14.

부모라면 유대인처럼

교보문고에서 SAM이라는 일정기간동안 책을 빌려볼 수 있는 도서대여점 처럼 일정 기간동안 책(ePub)파일을 공개하는 방식이다. 예를들어 한달기간동안 5권을 180일동안 볼수 있는 이용권을 구매하는 방식이다. eBook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하나를 구매할 가격으로 5개 책을 반년가량 자유롭게 볼 수 있다는 점에서 큰 메리트가 있다. eBook과 책으로 보는 것과 가격차이가 많이 나지않는다는 점도 고려해 볼만한 사항이다. 아무튼, 새로운 서비스 런칭을 기념으로 얻게된 무료 이용권 5권,,,을 통해서 접하게 되었다. 이제는 본인의 나이가 결혼적령기에 접어들고 있다고 생각이 든다. 아내도 만들어야하고, 아이도 만들어야 하는 큰 일을 앞두고 있는데, 이를 준비해야하는 점이 심적으로 부담이 많이 된다. 아무것도 준비가 안된 상황이지만, 먼거리에 있는 것을 준비한다는 마음으로 보게 되었다. 한줄로 요약하자면, 아이를 잘 기르기 위해서 봤었지만, 오히려 나에게 도움이 된 책이다. 책에 나온 것들 중에 체크해놓은 부분들을 여기에 남겨놓으려고 한다. 네가 남편을 왕처럼 존경한다면, 그는 너를 여왕처럼 떠받들 것이다. 그러나 네가 하녀처럼 행동한다면, 그는 너를 하녀처럼 취급할 것이다. 네 남편이 친구를 만나러 가는데 동행할 때는 목욕을 하고 옷을 단정하고 입고 나가야 한다.남편의 친구가 집에 놀러 오거든 정성을 다해 극진히 대접해라. 그러면 남편이 너를 소중하게 여길 것이다. 항상 가정에 마음을 쓰고 남편의 소지품을 소중하게 다뤄라. 그러면 그는 기뻐서 네 머리에 왕관을 씌워줄 것이다.
세상에는 강한 것이 열두 가지 있다. 첫째는 돌이다. 그러나 돌은 쇠에 깎인다. 쇠는 불에 녹는다. 불은 물로 꺼진다. 물은 구름에 흡수된다. 구름은 바람에 날린다. 그러나 바람은 인간을 날려버리지는 못한다. 하지만 인간도 괴로움에는 참혹하게 무너진다. 괴로움은 술로 다스릴 수 있다. 술은 잠을 자면 깨지만, 잠은 죽음만큼 강하지 못하다. 그런데 사랑은 그 죽음조차도 이긴다.
사랑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유대인의 자녀교육법> 이라는 책을 쓴 유대인 루스 실로(73세) 여사는 히브리어, 영어, 헝가리어, 프랑서어, 이디시어(Yiddish language, 중부 및 동부유럽 출신 유대인이 사용하는 독일어와 히브리어 등의 혼성어)를 할 줄 안다. 현재 이스라엘에서 잡화상을 하는 그녀의 아버지는 히브리어, 아랍어, 영어 외에 아르메니아어도 할 술 안다. 그녀의 남편도 이디시어를 알기 때문에, 부부는 아이들이 들어서 곤란한 말을 주고받을 때는 이디시어를 썼다. 이중 언어 교육 덕택으로 여러 언어를 구사하는 유대인들은 이처럼 부부가 싸우거나 자녀가 들어서 좋지 않은 말을 할 때는 자녀가 모르는 외국어를 사용하는 경우가 흔하다.
이중 언어의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뛰어난 토론 능력을 무기로 대통령에 당선 된 존 F. 케네디의 뒤에는 어머니 로즈 여사가 있었다. 로즈 여사의 지론은 “세계의 운명은 좋든 싫든 간에 자기의 생각을 남에게 전할 수 있는 사람들에 의해 결정된다.”는 것이다.
부모와의 토론의 종요성을 강조하며
자식들이 친구 집에 놀러 갈 때 형제를 함께 보내지 않는 것도 각자의 개성을 살려주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형제라도 성격이나 취미가 다를 테니, 같은 장소에 가서 어울리기보다는 각자 다른 친구 집에 가서 다른 세계를 접하는 편이 나을 것으로 여긴다. 유대인들은 한 부모 아래 태어난 형제라도 저마다 특별한 재능과 개성이 있으며, 이를 잘 살려주는 것이 부모의 역할이라고 확신한다.
최초의 라이벌인 형제자매, 우애를 배우게 되며
당연히 거짓말을 하면 용서받지 못한다. 단 <탈무드>는 다음 두가지 경우에는 거짓말을 해도 좋다고 말한다. ‘용서되는 거짓말’인 셈이다. 첫째, 누군가 이미 산 물건에 대해 의견을 물어왔을 때, 설령 그것이 마음에 들지않더라도 좋다고 해야 한다. 둘째, 결혼한 친구의 부인이 아름답지 않더라도 “부인은 대단한 미인이니 행복하게 살라”고 거짓말을 해야 한다.
정직이 최고의 무기임을 말하며
<탈무드>는 ‘이미 한 일을 후회하기보다는 꼭 하게 싶었는데 하지 못한 일을 후회하라’고 말한다. 인간은 실패를 하더라도 그에 따른 큰 교훈을 얻기 마련이다. 그런데 하고 싶었는데도 하지 않았다느 것은 교혼을 얻을 가능성을 살실한 것이다. 인간의 모든 진보는 가능성을 믿는 낙관에서 이루어진다. 실패는 경험이 되고, 성공을 위한 밑거름이 될 수 있다. 인간은 실패르 후회하더라도 경험과 교훈을 얻었음을 알고 있기 때문에, 가능성을 묻어버린 것보다 후회가 가볍다. 실패는 성공의 토대를 만드느데 사용되지만, 하지 않았다는 것은 가능성이라는 토대 자체를 잃어버리는 것이다. 실패를 지나치게 두려워하는 것은 실패하는 것보다 나쁘다.
실패했다면 격려하고 같은 실패를 반복했다면 꾸짖는다.
“실수를 저지를지 않는 사람은 그저 위에서 시키는 대로 일하는 사람이다. 뭔가를 하려고 노력하다가 실패한 사람을 질책하고 망가뜨려서는 안 된다. 연구개발은 99퍼센트의 실패를 각오하지 않으면 안 되는 ‘창조의 과정’이기 때문이다.”
일본 혼다자동차의 창업주 혼다 소이치로의 경영철학
그래서인지 유대 격언 중에는 입과 혀의 재앙을 경계하는 내용이 유독 많다. ‘새장으로부터 도만친 새는 붙잡을 수가 있으나, 입에서 나간 말은 붙잡을 수가 없다.’ ‘당나귀는 긴 귀로써 알아보고, 어리석은 사람은 긴 혀로써 알아본다.’ ‘당신의 혀에는 뼈가 없다는 것을 항상 생각하라.’ ‘어리석은 수다는 초상집에 즐거운 음악이 울리는 것과 같다.’ ‘말하기는 태어나면서 곧 배우나, 입을다무는 것은 어지간해서 배우기 힘들다.’
충분히 듣고 생각해서 말실수를 하지 않게 한다.
유대인들은 아이들을 키우면서 질서와 예의를 강조한다. 말을 제대로 알아듣지 못하는 어린 나이에으ㄴ 절대로 외식에 데려가지 않는다. 아이가 밖에서 식사하는 즐거움을 아직 이해하지 못할 것이라는 배려의 의미도 있지만, 악을 쓰고 울거나 뛰어다니며 다른 손님들의 식사를 방해할 위험이 크기 때문이다. 음식으 흘리고 주변을 어지럽히니 가게 주인도 환영할 리가 없다. 때문에 식사를 할 때 지켜야 할 예의와 외식의 의미를 이해할 수 있을 때까지는 아이들을 절대 외식에 데려가지 않는다.
아이들의 질서의식과 예의범절을 가르친다.
그는 연구를 할 때도 남과 다른 방식을 선호한다. “우리는 예전과 다른 환경에서 남과는 다른 일을, 다른 방식으로 하길 원합니다..” 직원 채용에도 ‘다름’의 철학은 적용된다. 해당 분야에 전문지식과 경험이 풍부한 사람을 원하는 게 일반전이지만, 그는 경험이 없는 사람을 더 선호한다. “경험이 없는 사람들이야말로 선입견이 없고, 맡은 일에 대해새 생각하고 또 생각합니다.”
남들이 가지 않는 길을 가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