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11. 15.

JAGTEN ... The Hu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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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연 ... Mads Mikkelsen

영화 포스터를 보고 주연 아저씨가 내가 좋아하던 2000년 TV 시리즈인 Andromeda (2000~2005)에 나온 Kevin Sorbo 아저씨 인줄 알고 깜짝 놀랐다. 어떻게 이렇게 닮을 수가 있는 거지, 태어난 나라가 다른데, 이름 보고, 아니라는 것을 알았지만, 그래도 흠칫!

이 영화는 인내심을 갖고 봐야하는 영화다. 인내심이 없다면, 이 영화를 보다가 열받아서 돌아가 버릴지도 모른다. 극장에서 봤으면, 여기 나오는 여아를 때려주고 싶은 생각이 스멀스멀 올라오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아이는 악마라는 생각을 하게 되는 좋은 케이스다.

유치원 선생님이었던 루카스가 친구의 아이에게 잘해주는데, 아이는 루카스를 좋아하고 애정을 보이지만, 루카스는 이를 아이의 단순한 반응으로 치부해버린다. 아이는 선생님을 다른 아이들에게 빼앗긴다는 생각에 거짓말을 하게 된다. 이 부분은 여러사람들이 의견이 갈라진 것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본인은 아이가 애정을 충분이 생각할 수 있고, 이 표현을 루카스에 뽀뽀로 표현하는 것을 보면, 가정에서 받지 못한 부정애를 느낀게 아닐까 생각도 해 본다. 일단 친구집은 화목한 분위기는 아니었으니까.

감독이 보여주고 싶은 것은 마녀 사냥이다. 영어 제목이 The Hunt 라고 된 이유도 이 의미를 아주 잘 나타나고 있다고 생각한다. 한 아이의 질투가 거짓말이 되어서 선생님에게 돌아간다. 그러면서, 친구들을 잃고, 사람들을 잃고, 한번 시작되고 골이 깊어진 인식은 쉽게 바뀌지 않는다. 이 골은 무죄라고 판단이 난 후에도 계속 된다. 아이의 번복되는 말은 점점 더 사건을 알 수 없게 만들어 가고, 아이는 이 사실에 대해서 전혀 인지 하지 못한다. 아이의 인지에 대해서 어느정도까지 받아들이고 수용해야 하는지 참으로 감이 오질 않는다. 정말, 아이의 한 마디의 한 사람의 인생을 이렇게 무너져 내릴 수 있게 하는나 감탄하게 된다.

루카스의 아무런 반응을 하지 않는 부분에서도 답답함을 느낄 수 있다. 하지만, 영화가 끝나고 잠시 침묵을 지키고 있다보면, 하나의 결론에 이르게 된다. '내가 주장한들 누가 믿을까?' 아무리 무죄를 주장해도 한번 믿어버린 것에 대해서는 간단히 바뀌지 않는다, 성당씬이 잠깐 나오는데, 사람들의 믿음과 신념을 이야기 하고 싶어하는 것은 아닐까 생각도 든다.

끝으로, 나오는 끝나지 않는 불신은 사람이라는 동물에 대해서 너무나 잘 보여주고 있다. 나도 이 감독의 말에 전적으로 동의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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