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6. 5.

영화 | 샌 안드레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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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론


한 가정의 아버지이자 캘리포니아 소방서의 대장인 드위인 존슨이 진도 9.1의 대지진이 오면서 뿔뿔이 흩어진 가족을 구하는 미션을 해결하는 영화.

코엑스에서 조조로 봤는데, 금요일 오전이라서 그런지 사람이 없어서 가운데자리의 가장 편한 곳에서 영화를 볼 수 있었습니다.
재난 영화를 꽤나 자주 챙겨보는데요. 극장에서 두번째 보는 재나 영화로 화면이 장난이 아니네요. 저는 일반관에서 영화를 즐겨서 그런지 3D나 4D로 잘 만들어졌다면, 실감나게 볼 수 있을 것입니다.


볼거리

1. 영화에 등장하는 CG들

후버댐을 시작해서 캘리포니아 전역을 부셔버키는 어마어마한 지진을 CG로 표현하는데 메이킹 필름이 궁금할 정도로 어마어마 합니다. 영화의 70% 이상이 CG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영화 초반부터 부서지고 깨지는 도시를 보면서 “우와!!!!!!!”하는 감탄만 나옵니다.
이 영화를 보는 이유는 Only ONE.... 2시간 도시를 날려버리는 모습에 시원함을 느끼게 됩니다. 이게 재난 영화가 맞나 싶을 정도로 청량감을 느낄 수 있을 정도로 부셔 줍니다.
드웨인 존슨이 등장하는 B급 영화라고 생각합니다만 영상은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뿐입니다.

2. 시나리오

모든 재난 영화가 그렇든지 사소한 감동과 로맨스가 등장합니다. 그리고, 이기적인 행동을 하면서 죽게되는 사람이 나옵니다. 2014년 드라마 Forever 와 Fantastic4 의 박사로 유명한 배우 요안 그린피스가 나옵니다. 영국 발음이 아주 멋집니다. 주인공으로도 자주 나오지만, 악당(?)으로도 꽤 많이 등장하네요.
딸을 버리고 가면서 신발을 잃어버리고 피난하는 모습은 상당히 인상적이지만, 영화적 요소로는 왜 나왔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감독이 무엇인가 재난에서 나올 수있는 이기적인 모습을 알려주려고 하지만, 괜히 이 인물만 괴롭히는 것 같은 느낌만 듭니다. 어쩔 수 없이 이기적인 캐릭터가 등장해야하니 덤탱이를 제대로 쓰인 느낌이랄까요. 영화적 내용을 떠나서 감독의 희생양으로서 너무 불쌍합니다.

결론

재난 영화란 점에서 이미 사람들과의 끈끈한 감동을 생각한다면 큰 오산입니다. 철저히 가족을 위해서 헬기를 모는 주인공을 보면, 911도 재난 상황에서는 구해주지 않는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세상에 믿을 놈 하나 없습니다. 영화 시작에는 그렇게 죽을 뻔한 위기에 있는 사람들을 구해주더니 딸을 찾기 위해서 공공재들을 사적으로 사용하는 모습을 보면, 나도 헬기나 경비행기 자격증 정도는 하나 따 놔야할 것 같습니다.

다들 경비행기 or 헬기 면허 정도는 갖고 계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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