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4. 28.

The vow

레이첼 맥아담스 (페이지 역), 채닝 테이텀 (레오 역)

정말 좋아하는 배우 채닝 테이텀이 나오는 영화라서 일단 보고, 여자친구의 역할이 미술하는 여자고, 남자는 음악 스튜디오를 운영하는 일을 하고 있다. 길에서 우연한 만남으로 둘의 인연이 시작되는데, 2년동안 보지않고, 서로가 자신의 일을 잡고 난 뒤에 만나기로 하는 것 말이다.

영화에서는 어쩔수없는 기억상실로 인하여 여자가 떠나가게 되는 상황이 만들어지지만, 자신의 여력이 없고, 시간이 지나고 난뒤에 만나자고 하는게 다를까, 영화에서는 아름답게 시간이 지나고 난 뒤에 다시 사랑을 찾게 되지만, 현실에서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을지… 서로의 마음이 계속 유지된다는 것 자체가 어려운 상황이 아닐까. 서로가 멀리 떨어져 있을 수록 마음 또한 점차 멀어지는 법인데 말이다.

사랑이라는 것은 참으로 알다가 모를 우연과 인연이 겹쳐서 만들어 지는 것이니, 인생은 새옹지마.

이상형을 만났지만, 이상형을 버릴 수밖에 없는 상황으로 몰고가는 모습을 보고 있자니 가슴이 아픈 것은 어쩔 수 없다.

어느순간 살아왔던 5년의 시간이 없어진다면, 당사자에게는 단지 5년 전의 현실로 돌아왔을 뿐일 것이다. 배우자에 대한 첫만남의 기억 또한 없고, 배우자와 같이 있었던 시간이 사라지고, 남자 입장에서는 다시 연애하는 기분이면서, 아내의 모습과 동시에 이방인의 모습의 경계를 혼동할 수 밖에 없는 현실이 감당할 수 없을 것이다. 자신에게는 아내로써 보이지만, 상대는 그렇게 받아 들일 수 없는 기억을 갖고 있으니 말이다.

이 영화는 참고로 실제로 있었던 일을 바탕으로 만들어 졌다. 그리고, 그 둘은 행복하게 살아가는 중.

인연이라는 것은 알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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