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7월 24일 수요일

bioshock infini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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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rrational games 가 2007년에 물에 대한 그래픽 표현과 게임의 스토리로 GOTY에 놀랐던 BIOSHOCK를 제작했던 회사가 후속작으로 아름다운 게임을 만들어 주셨다.

개인적으로 바이오쇼크라는 게임을 계속 플레이하고 싶은 욕망이 가득찼으나 없어지지않는 두통과 현기능으로 인해서 게임을 하루에 두시간 이상 지속하지 못했다. 시간이 지나면 게임에 대한 현기증은 익숙해지는 법인데, 두통에 대한 두려움으로 인해서 게임을 기피하게 되었다. 게임에 매력은 있었으나, 신체가 따라주지 못해 접하지 못한 나에게는 안타까운 게임이었다. 수개월이 지난뒤에도 계속 이런 증상을 이야기 했기에 아직도 직접 엔딩을 보지못한 작품이었다.

시간이 흘러 과거의 향수를 자극하는 바이오쇼크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다시 등장했다. 이번에는 해저도시가 아닌 공중도시를 배경으로 이루어지는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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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중도시 콜롬비아는 심미적인 배경을갖고 있는 도시다. 바이오쇼크1 에서 보았던 익숙한 등대를 보자마자, 의아한 마음을 갖고 있었지만, 생각과는 전혀 다른 공간으로 오게 된다. 과거 바닷속으로 들어갔더라면, 이제는 하늘 높이 날아올라가는 기묘한 상황에 이루어지는 것이다. 그리고, 속으로 생각했다. 오잉, 도시 랩쳐(Rapture)가 망하고 공중도시 콜롬비아를 재건한건가?? 하는 생각이 든것이다. 물론 게임을 플레이하고 난 뒤에는 어떻게 하여서 이런 일이 일어나게 되었는가 확실히 알게 되었지만, 콜롬비아와의 첫 만남은 의문 투성이로 시작되었다.

“여자를 데려온다면, 당신의 빚을 탕감해 주겠습니다”

제대로 기억이 나지않는 빚에 대해서 강박적으로 이를 없애기 위해서 콜롬비아로 찾아오는 모습의 주인공 부커 드윗(Booker Dewiit)은 사설 탐정이나, 청부업자, 해결사로 보이는 이미지로 보였다. 하지만, 이는 이야기가 진행되어 질수록 여러가지 기억들의 혼재 속에서 만들어진 기억이었다. 의문이 하나하나 풀어지면서, 도시 전역에 뿌려져있는 작은 단서들은 이야기가 어디로 흘러가게 될지를 작게나마 알려주고 있었다.

데려와야야는 여자 엘리자베스(Elizabeth)를 만나게 되고, 기이한 능력을 마주하게 되면서, 공중 도시가 존재하는 의문은 잊혀지고, 세상이 존재할 수 있었던 의문에 대해 빠져들게 된다.
비밀이 들어남과 더불어 화려했던 도시의 영광이 서서히 사그라들면서, 감춰져있던 도시의 음습함이 들어난다. 화사한 톤의 배경은 사라지고, 어둡고, 긴장감만이 감도는 분위기를 풍기는 도시로 변모해가는 과정은 참으로 인상적인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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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속 화폭에 그려진 그림

도시들을 돌아다니며 볼수 있는 게임속 소소한 소품들에서 게임을 만들어내는 장인들의 섬세한 세계관 조성 능력에 혀를 내두룰 수밖에 없다. 게임 또한 장인정신에서 만들어진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역동적인 긴장감과 이야기의 비밀이 들어나는 부분의 긴장감을 잘 표현해 낸 이 게임은 상당한 수작으로 존재할 수 있었던 이유라고 보인다. 기승전결이 너무나 깔끔하게 이루어진 한편의 소설을 읽는듯한 느낌이랄까, 군더더기 없는 FPS적인 요소와 시나리오가 너무나 잘 어울어지고 영상미가 돋보이는 또하나의 작품이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