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3. 13.

일산 이마트타운에서 만난 구슬함바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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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 저녁, 장을 보고 저녁도 먹을 겸해서 일산 이마트 타운에 갔다. 유명한 초마짬뽕과 구슬 함바그를 고민하다 홍대에서 먹어본 그 맛이 생각났다. 그러나 이 선택이 후회하게 될 줄이야.

구슬함바그는 홍대에서도 유명한 먹거리 음식이다. 유명해서 줄을 서서 먹는게 일상적인 일이다. 무쇠에 달궈져서 나오는 함바그 위에 얹어서 나오는 반속 계란 후라이는 함바그의 맛을 시각적으로도 끌어올려주었다. 고기는 두껍고, 부드러웠으며 소스는 독특했다. 하지만, 일산에서 만난 구슬함바그에서는 그 날의 기억을 최악으로 바꿔놓기에 충분한 맛이었다. 그리고, 한동안 잊고 있었던 블로그를 적게 해 주는 원동력이 되었다.

이마트타운 구슬함바그의 고기는 공장에서 찍어나오는 고기 패드였다. 수제함바그로 유명한 그 맛이 아니었다. 달기만 하고, 소스는 일반 마트에서 파는 소스와 같았다. 직접 만드는 소스의 독특하면서도 투박한 맛이 아니었다.

맛없는 맛을 자세히 쓰기 어렵다. 그래서 사진 한장 남겨왔다. 고기가 남짝하고, 속은 볼품없다. 내 기대 또한 볼품없어 졌다. 최근에 먹었던 윤씨밀방 함바그가 생각나는 식사였다.

구슬함바그는 꼭 본점에서 맛을 봐야 할꺼 같다. 하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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