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9월 4주차: AI, 자율주행, 그리고 제로 트러스트 – 미래 보안의 명암
서론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는 현대 사회에서 보안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특히 2025년 9월 4주차에는 인공지능(AI)의 활용 범위가 넓어지는 동시에 새로운 형태의 취약점이 발견되고, 국가 및 공공 인프라의 보안 강화 노력이 이어지는 등 다채로운 보안 이슈들이 주목을 받았습니다. 이번 주에는 AI 기술이 가져올 혁신과 함께 우리가 직면할 수 있는 잠재적 위협, 그리고 이를 방어하기 위한 선진적인 보안 전략에 대한 소식들을 중심으로 한 주간의 보안 동향을 요약해 드립니다.
주요 보안 이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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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자율주행차 라이다(LIDAR) 센서 취약점 발견: 값싼 거울로 시스템 교란
유럽 연구진이 값싼 거울 몇 개만으로 자율주행차의 핵심 센서인 라이다(LIDAR)를 손쉽게 속일 수 있다는 충격적인 연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이 연구는 학술지 '컴퓨터&보안'에 게재되었으며, 라바콘에 거울을 부착하는 단순한 방식으로도 상용 라이다와 오픈소스 자율주행 소프트웨어를 교란할 수 있음을 입증했습니다. 이는 자율주행 시스템의 안전에 심각한 위협이 될 수 있음을 시사합니다.
분석 및 시사점: 자율주행 기술의 발전과 함께 물리적 환경을 이용한 사이버 공격의 가능성이 현실화되고 있습니다. 단순한 장치로도 시스템을 오작동시킬 수 있다면, 이는 도로 위 안전에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다중 센서 융합 기술의 보안 강화 및 이상 감지 시스템의 고도화가 필수적임을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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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제로 트러스트(Zero Trust), 공공 인프라 보안의 새 지평을 열다
스마트시티와 공공 인프라의 인터넷망은 확장성과 편리함을 제공하지만, 해킹 위협에 대한 취약성도 높습니다. 기존의 망 분리 규제는 내부망만 허용하여 해킹 위험을 차단했지만, 데이터 활용의 제약과 원시적인 유지보수 방식이라는 한계가 명확했습니다. 이에 무커가 제로 트러스트 기반 보안 기술을 통해 이 구조적 난제에 균열을 내고 있습니다. '아무것도 신뢰하지 않고 모든 것을 검증한다'는 제로 트러스트 원칙을 적용하여 데이터 활용성과 보안성을 동시에 확보하려는 움직임이 주목됩니다.
분석 및 시사점: 급변하는 IT 환경에서 '경계 기반' 보안 모델은 더 이상 충분하지 않습니다. 제로 트러스트는 공공기관과 핵심 인프라가 직면한 복잡한 위협에 대응하고, 클라우드 및 하이브리드 환경에서도 일관된 보안을 제공하는 효과적인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이는 미래형 도시 및 국가 보안 체계의 핵심 전략으로 자리매김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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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AI 기반 보안 및 데이터 관리 혁신 가속화
AI 기술은 단순한 편리함을 넘어 보안과 효율성을 동시에 높이는 핵심 동력으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 모두싸인, AI 기반 계약 관리 혁신: 이영준 대표는 AI 기반 '한국형 CLM(Contract Lifecycle Management)'으로 계약서 분실 및 위조 위험을 줄이고, AI가 핵심 내용을 자동 추출하여 업무 처리 시간을 단축하는 등 계약 관리의 보안성과 효율성을 대폭 향상시키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벤처스퀘어)
- 기술보증기금(기보), 'AI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개소: 기보는 부산에 AI 기반 차세대 금융 서비스 혁신을 지원할 AI 클라우드 데이터센터를 개소하며, AI 시대의 금융 보안과 데이터 관리 역량을 강화할 계획입니다. (벤처스퀘어)
- 펀진, 경찰청과 미래 치안 혁신 MOU 체결: 펀진은 경찰청과 인공지능 및 첨단기술을 활용한 미래 치안 혁신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습니다. 이는 AI가 범죄 예방, 수사 등 공공 안전 분야에서 중요한 보안 역할을 수행할 가능성을 시사합니다. (벤처스퀘어)
- SGA솔루션즈, '국가 망 보안체계 시범 실증사업' 수주: SGA솔루션즈는 국가 및 공공기관 대상의 망 보안체계 시범 실증사업을 수주하며, 국가 차원의 디지털 인프라 보안 강화에 기여하게 되었습니다. 이는 앞서 언급된 제로 트러스트와 같은 선진 보안 기술의 도입 및 검증 과정이 될 수 있습니다. (벤처스퀘어)
분석 및 시사점: AI는 기업의 핵심 비즈니스 프로세스(계약 관리)부터 금융 인프라, 국가 치안 시스템에 이르기까지 전방위적으로 적용되며 보안과 효율성을 동시에 추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AI 자체의 보안 취약점과 윤리적 문제도 함께 고려되어야 합니다. 또한, 국가 및 공공기관의 망 보안 강화 노력은 디지털 전환 시대의 필수적인 방어 전략임을 강조합니다.
분석 및 시사점
- AI의 양면성: AI는 계약 관리, 금융 서비스, 치안 등 다양한 분야에서 보안 강화와 효율성 증대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자율주행차 라이다 취약점 사례에서 보듯이, AI 기반 시스템은 새로운 형태의 공격에 노출될 수 있으며, AI 자체의 신뢰성과 안전성 확보가 필수적입니다. AI 모델의 견고성 검증, 데이터 오염 방지, 그리고 AI 시스템의 물리적/디지털적 보안이 동시에 고려되어야 합니다.
- 제로 트러스트의 부상: 기존의 경계 기반 보안 모델이 한계에 부딪히면서, 공공 인프라 및 국가 망 보안에 '제로 트러스트' 아키텍처가 핵심 전략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이는 '내부'와 '외부'의 구분을 넘어 모든 접근에 대해 지속적으로 검증하고 최소 권한 원칙을 적용함으로써, 복잡하고 분산된 환경에서의 보안을 강화하는 데 효과적입니다.
- 융합 보안의 필요성: 자율주행차처럼 물리적 세계와 디지털 세계가 융합되는 시스템에서는 전통적인 IT 보안뿐만 아니라 운영 기술(OT) 보안, 그리고 물리적 환경에 대한 보안까지 통합적으로 고려하는 융합 보안 접근 방식이 중요합니다. 센서의 물리적 조작 가능성부터 소프트웨어 취약점, 네트워크 보안까지 다층적인 방어가 요구됩니다.
- 국가 및 공공 부문의 선제적 대응: 경찰청과 펀진의 AI 치안 협력, 기보의 AI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개소, SGA솔루션즈의 국가 망 보안 사업 수주 등은 국가 및 공공 부문이 디지털 전환 시대의 보안 위협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이러한 노력은 민간 분야의 보안 수준을 높이는 데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입니다.
결론
2025년 9월 4주차 보안 뉴스는 AI 기술의 발전이 가져오는 편리함과 효율성 뒤에 숨겨진 새로운 보안 위협, 그리고 이에 대응하기 위한 혁신적인 보안 전략의 필요성을 명확히 보여주었습니다. 자율주행차의 센서 취약점은 미래 기술의 잠재적 위험을 경고하며 다각적인 보안 접근의 중요성을 일깨우고, 제로 트러스트 아키텍처는 공공 인프라의 새로운 방어 모델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기술 혁신과 더불어 더욱 정교하고 선제적인 보안 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끊임없는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입니다. 디지털 세상의 안전은 우리의 지속적인 관심과 투자에 달려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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